홍진헬멧에 대한 단상

현재 홍진의 오픈페이스중 가장 럭셔리(?)하다는 FS-33을 스쿠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요번 제주도 투어를 통해 느낀점입니다.

- 홍진제품은 역시 헝그리 메이커

뭐 나름 세계적으로도 잘 팔리고 안정성만은 타 고급브랜드와 차이가 별로 없다(?)를 넘어서 세계제일이다..라는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언젠가 성공시대인가..하는 TV프로에 나와서 광고한판 한거 보고는 일반인들은 홍진이 세계최고 메이커인줄 압니다 -_-) 그나마 안전성 빼고는 쓰레기(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 -_-)군요.

계기가 된것이 휴롭 블투헤드셋때문이었습니다. 첨에 헬멧옆쪽 귀 부분 틈새에 끼고 달렸더니... 마누라가 조금만 달려도 시끄럽다고 아우성을 칩니다. 그도 그럴것이 바람이 턱 아래로 지나가는게 아니라 쉴드틈새로 들어와 얼굴옆면을 휘몰아치고 나갑니다. 바람이 바로 마이크를 때려버리는거죠. 할수없이 윗쪽에 벨크로로 붙여버렸더니 좀 나아졌네요.

반면, 마누라의 아라이 램3는 참 조용해요 ㅠㅠ

헬멧이 대두인지라 안쪽 공간은 실로 널럴하게 남아돌고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귓쪽부분의 보호스티로폼 부분이 파여있질 않아서 헤드셋을 붙여놓으니 귀를 압박하더군요. 몇시간 타면 귀아파서 죽습니다.. ㅠㅠ 스티로폼의 귀부분을 파버릴까도 생각중입니다. 어차피 막쓰려고 산 헬멧이니...

그리고 스트랩의 D링... 이게 달릴때 노면충격이 좀 있으면 플라스틱에 부딪치면서 딱딱거리는데...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 막 욕나와요.... ㅆㅂ 내가 홍진꺼 다시사면 사람이 아니다.. ㅠㅠ

이상의 경험으로 인해 홍진헬멧은 출퇴근시에 아주 잠깐씩만 (막굴려)사용하는 용도가 아니라면 전혀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생긴건 비슷하게 생겼는데.. 속알맹이는 완전 왕자와 거지라죠.. ㅠㅠ

- 홍진이 진정한 세계기업으로 도약하려면 좀더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홍진이라는 메이커는 실제 유명 레이싱팀에도 스폰을 하는것으로 알고있고(맞겠죠?) 마케팅에 소홀하지도 않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타 유명 메이커에 비한다면 사용자가 좀더 편안하게 사용할수 있도록 하는 연구는 거의 하지 않는것 같군요.

소음이나 바람의 차단 및 흐름에 대한 연구가 매우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홍진은 백날 싸구려 메이커로 남아있을 뿐이죠.
A/S도 개판이란 소리도 들리고(카본시스템 헬멧을 판매는 하는데 쉴드는 따로 판매를 안한다고도 하고요) 역시 제품만 그럴싸하게 만드는 회사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소음에 한번 데이고 나서 슈베르트 헬멧을 사달라고 졸라대고 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