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0일 일요일

RS-TAICHI RSY239 MULTI AIR RIDING PANTS

그동안 포스필드 무릎보호대와 청바지의 조합을 사용하다가 약간의 불편함(끈을 약하게 조이면 흘러내리고 강하게 조이면 무릎뒷쪽에 자극이 오는 현상 등)을 느껴 라이딩 전용 바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적당한 가격과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을법한 제품을 찾아서 구입했다. 알에스타이치의 가을용 라이딩 바지 RSY239 이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정보가 될까 하여 간단하게 리뷰를 써본다.

일단 전체모습. 전체모습은 쇼핑몰에 있는 사진이 좀더 잘 나와있으니 참고로만 봐주시길..


이 바지의 특징은 6개의 개폐가능한 통풍구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봄/여름/가을에 모두 입을수 있다고... 업체의 제품설명에는 적혀있다.

먼저, 앞쪽 허벅지 부분의 통풍구이다. 지퍼를 열면 저렇게 커버가 젖혀지고 젖혀진 커버는 똑딱이를 이용하여 고정할 수 있다. 안쪽엔 메쉬처리가 되어있다. 위치가 위치이니만큼 가장 중요한 통풍구라고 할수 있겠다.


다음은 허벅지 뒷쪽의 통풍구.. 이건 그냥 지퍼만 열면 끝. 앞에서 들어온 공기가 빠져나가는 구멍이다. 역시 안쪽에는 메쉬처리.


마지막으로 종아리 바깥쪽의 통풍구. 윗쪽과 마찬가지로 열어서 똑딱이로 고정한다.


다음은 내장 프로텍터.

골반 보호대는 다음 사진과 같이 직물로 되어있으며 바지에 벨크로로 고정되어 있다. 슬립이 있을때 어느정도 골반을 보호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무릎보호대이다.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다. 한쪽을 까(?)뒤집어 찍은 사진이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메쉬 주머니 안에 보호대가 들어가며 벨크로를 이용하여 보호대 위치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CE 인증을 받은 아래와 같은 보호대가 들어 있다.


문제는, 어느정도 보호대의 위치를 맞췄다고 생각되는데도 라이딩을 하다보면 허벅지의 바지부분이 접히면서 보호대가 윗쪽으로 올라가고 어느새에 보호대는 무릎윗쪽, 허벅지에 걸쳐있다. 이렇게 된 상태에서 슬립이라도 한다면 무릎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을듯 하다. 바지가 말려올라가지 않도록 부츠에 고정할 수 있는 끈이라도 있었으면 좋을듯 하다.

그리고 보호대가 제 위치에 있더라도 슬립이 일어났을때 무릎 옆쪽에 대한 보호가 될지 매우 의심스럽다. 보호대 모양이 무릎옆쪽을 감싸는 구조가 아니며, 바지도 타이트 한 것이 아니라 보호대가 아주 자연스럽게 옆으로 밀린다. 무릎쪽에 보호대를 고정할 수 있도록 조이는 끈을 하나만 만들었다면 이런 우려가 없을텐데 매우 아쉬운 점이다.

매장에서 구입하면서 무릎쪽에 고정끈이 없는것이 꺼림직했었는데 역시나 우려가 현실이 되니 이것참....
기존에 사용하던 포스필드 무릎보호대가 워낙 보호능력이 뛰어나(게 생겨)서 그것과 비교하다 보니 이런 실망이 생기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라이딩 팬츠에 대해 다시 고민할수밖에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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