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5일 화요일

1 day Bike Tour of Sokcho

2008.8.3.
드디어 마침내 생애 첫 투어를 하게 되었다. 그동안 계속되는 비로 인해 출고한지 한달이 넘은 내 바이크는 200km정도밖에 주행하지 못하였고 길들이기 끝마치려면 아직도 한참이다. 전날도 비가 억수같이 온지라 내심 걱정하였으나.. 아침에 눈을 뜨자 비는 안오는듯 했다. 최강사에게 메세지를 넣었다. "오늘 투어 가요?" - "네". 짧은 답장.
주섬주섬 일어나서 대충 아침때우고 옷입고 프로이탈리아 매장으로 출발. 도착하니 나 이외엔 아무도 없었고 매장안에선 최강사님과 이과장님이 열심히 전화를 때리고 있었다. 누구누구시죠? 오늘투어...어쩌구저쩌구... ㅎㅎㅎ
대충 기다리고 있으니 하나둘 도착한다. 결국 10대가 넘는 바이크가 모였고 목적지는 원래 가기로 했던 양평이 아닌 설악산(하지만 이것도 결국 속초로 변경되더라는...)

어쨌든 출발했다. 양평에 있는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일단 한번 쉬어주고..


역시나 많은 바이크가 모여있다. 하야부사에서 할리부대까지... 그틈새에 우리 메뚜기(?) 부대들 주차~


간단히 음료수 한잔씩 하고 다시 출발~

양평을 벗어나자마자 뻥 뚫린 국도에 마음놓고 속도를 낼수 있고 날씨도 죽음인 하루.... 나도모르게 헬멧안에서 미소를 짓는다..


다음은 홍천쯤(?) 근처에 있는 휴게소에 들렀다. 깔끔하고 사람도 별로 없다. 여기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하늘구경도...


사진은 구리게 나왔지만 정말 몇년만에 한번 볼까말까한 환상적인 하늘이다. 올림푸스 똑딱이로 찍었더니만.... 거기다 나중에 알았지만 EV 세팅이 -0.3으로 되어있어서 다 칙칙모드다. -.-

미시령 터널을 지나 드디어 속초 도착... 일단 기름을 넣어주고... 어느 이름모를 작은항구로 갔다(거기 어딤메?? -.-a)


항구앞의 횟집안에서 찍은 바다풍경...간만에 바다를 보니 좋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밥만먹고 바로 출발~


미시령 휴게소에서 잠깐 쉬어주고.... 저기 저산엔 항상 구름이 저렇게 걸려있다.

앞에가는 바이크를 울팀 바이크라고 착각하고(하드케이스 새들백이 달린 BMW K1200을 마나로 착각 -.-) 계속 쫓아가다가 휴게소 들어간걸 모르고 그냥 서울까지 논스톱으로 와버렸다. 다행히 최강사님이 가이드 해주셔서 무사히 귀환~

마눌의 버럭모드로 인해 바로 스크린골프장으로 고고씽~
넘 피곤해서 후반 9홀만 쳤다. 집에오다 유턴못해서 자빠링도 한번 하고... ㅜ.ㅜ
어쨌든 뜻깊은 하루 되겠다. 다음엔 박투어를 해봐야겠다. 마눌몰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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